2021년 신규 초등교사 월급 명세서를 공개합니다!

드디어 우리의 길고 길었던 교육대학교 생활에 마침표가 찍혔고, 2021 초등 교원 임용시험까지 종료되었다.

 

임용 합격 발표 이후 연수까지 마친 신규 초등교사들은 개학 준비를 위해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배정받은 학교에 뻔질나게 들락날락거렸다.

 

초임공에서 이런 연수와 방학 중 출근이 무급 노동이라는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왔는데

3월 1일에 임용된 신규라 하더라도 초등학교 교사 월급 지급일인 매월 '17일'에 정상적인 1달치 월급이 나오기 때문에,

무급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어찌됐든 오늘은 3월 17일이고, 오늘 신규 초등교사들은 교원으로서의 첫 월급을 받게 되었다는 뜻이다.

 

누구나 받는 월급이겠지만 공무원이나 교사, 특히 초등 교원의 월급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은 것 같다.

아마 공무원이나 교사가 박봉이라는 인식 때문에(사실이지만 ㅠㅠ) 더 궁금해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나도 예전에 앞으로 내가 받을 월급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서 구글에 '2021 초등교사 초봉', '2021 초등교사 월급', '2021 초등교사 월급명세서', '2021 초등 교원 월급' 등 여러가지 검색어로 검색해본 적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글들은 공무원 본봉표를 올려두고 월급이라고 적어둔 게시물이었고,

간혹 있는 월급 명세서는 신규보다는 기임용자 분들의 명세서였기 때문에 정확한 월급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잠시 설명하자면, 교사는 본봉 외에 교직수당, 교직수당 가산금, 정액 급식비, 교원 연구비 등 여러 수당이 붙기 때문에 인터넷에 검색되는 본봉표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나처럼 초임 초등교사가 얼마를 받을지 궁금한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급여명세서를 가지고 왔다.

 

 

2021년 신규 초등학교 교원 급여명세서

세전 급여 총액 267만원에서 여러가지 세금과 공제를 거쳐 실수령액은 226만원이 되었다.

결론 = 신규 초등교사 세전 월급 267만원 / 세후(실수령액) 월급 226만원

 

교대를 졸업하고 바로 임용된 사람은 9호봉으로 시작하고(미필자, 여자)

군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여기에 호봉이 추가되어 이보다 높은 월급을 받게 된다.

 

여기에서 기여금은 적금 형식으로 쌓아 (연 복리 4% 정도) 퇴직 후 일정 연령에 도달하게 되면 연금 형식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적금이라도 봐도 무방하다. (일반 직장인의 국민보험과 비슷하다고 보면 됨)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월급 명세서라고 해서 X 12로 연봉이 결정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연간 일정 금액의 복지포인트와 1년에 2번씩 있는 정근수당, 명절휴가비(소위 떡값), 성과급 등을 더하면 최종 연봉이 되는 것이다.

 

 

 

수당 다 더하면 뭐하겠노?

소고기도 못 사묵겠지 흑흑